2024-04-26 23:28 (금)
"지리산 산악열차 이참에 백지화하라"
"지리산 산악열차 이참에 백지화하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12.14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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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사업 원점 재검토` 결론

반대대책위 등 도청 앞 기자회견

상생조정기구 운영 부실 지적도

지리산 산악열차로 불리는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가 최근 기재부로부터 재검토 결정을 받자 환경단체들이 재검토가 아닌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리산 산악열차 반대대책위원회, 한국환경회의,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4일 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를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하동군은 청암, 악양, 화개 일원 1000m 산악지대에 케이블카, 모노레일, 산악열차 등을 조성하는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관련 지자체, 주민대표, 전문가, 환경단체가 참여한 `한걸음모델 상생조정기구`를 구성해 7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고 하동군에 주민여론수렴 과정을 거치도록 하며 사실상 사업 재검토 결론을 내렸다.

이날 반대대책위는 "기획재정부의 `한걸음모델`은 합의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채 실패로 끝났다"며 "지난 회의의 과정들은 지역갈등의 심화만을 가져온 소모적인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실한 한걸음모델은 원천무효로 모든 사업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말했다.

이어 "기재부와 하동군은 한걸음모델이 초래한 지역갈등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재부의 원점 재검토 결정에 하동군은 현 법령에서 사업계획을 축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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