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다이버 구조 중 실종
통영서 해경 흉상 설치 최초
지난 6월 통영 홍도 인근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정호종 해경의 흉상이 설치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9일 통영 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순직한 고 정호종 경장의 흉상 제막식을 엄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평한 서장과 동료 해양경찰,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통영해경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인명구조 중 순직한 정 경장을 기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모금 활동을 해 흉상을 세웠다.
순직한 해경의 흉상이 세워진 것은 통영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서장은 "국민에게 기적이 돼줄 수 있는 해양경찰의 꿈을 가졌던 정 경장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편안히 영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경장은 지난 6월 6일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조 활동을 벌이다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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