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많은 7번 노선 10대 투입

매년 확대ㆍ2030년 완전 전환

기후안심도시를 지향하는 김해시가 대중교통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9일부터 전기버스 10대를 본격 운행한다.

시는 외동 차고지~김해시청~인제대 방면을 운행하는 7번 노선에 우선적으로 전기버스를 투입하고 향후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7번 노선은 이용객이 많고 대부분 노후차량이어서 이런 결정을 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내년에도 전기버스 20대, 수소버스 3대를 보급한다. 또 차령만료에 따라 대폐차하는 시내버스는 전기버스, 수소버스로만 보급해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시내버스를 모두 퇴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기버스는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크며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진동과 소음이 적어 승차감도 좋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일반 택시가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할 경우에도 우선 지원자격을 부여해 보급을 확대하는 등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올해 전기승용차 223대, 수소승용차 100대, 전기화물차 20대, 전기이륜차 24대 등 총 367대의 미래차 보급을 완료했으며 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 공모사업에 공공급속충전기 21기가 선정돼 구축 중에 있다. 수소충전소는 내년 3월 운영예정인 김해수소충전소(김해시 안동 소재)를 시작으로 권역별로 확대한다.

허성곤 시장은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김해형 뉴딜정책에 따라 공공, 민간, 대중교통 분야에 미래차 보급을 확대하고 충전인프라 구축에 힘써 온실가스로부터 안전한 기후안심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최근 정부의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에 발맞춰 2021~2025년 2223억 원을 투입하는 ‘기후위기 걱정 없는 기후안심도시 김해’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