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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바다 만들기는 육지 쓰레기 줄이기가 우선
청정바다 만들기는 육지 쓰레기 줄이기가 우선
  • 경남매일
  • 승인 2020.12.0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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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333억 원을 투입해 해양 쓰레기 문제 해소에 나선다고 한다. 경남도내 연안과 해역 곳곳에서 바다 환경을 해치는 해양 쓰레기량은 2만 7000t이며 이중 75%인 2만t 가량이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다고 한다.

 경남도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5개월간 업체에 의뢰해 ‘해양 쓰레기 발생량 조사와 대응방안’을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내 연안과 해역에는 침전 쓰레기 2만t, 해안변 쓰레기 6600t, 부유 쓰레기 287t 등 모두 2만 7000t의 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경남도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정책을 추진해 청정 바다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러나 청정 바다 만들기는 환경 정비만으로 되지 않는다.

 경남 연안과 해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바다가 이미 해양 쓰레기로 오염돼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조지아 주립대학교 제나 젬백 교수와 롤랜드 가이어 교수가 공동연구에 따르면 2010년 기준 한 해 발생한 2억 7500만 t의 플라스틱 쓰레기 중 1270만t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고 한다.

 최근 경북도 용역에서도 경북 연안 해양으로 유입되는 연간 1만 528t의 쓰레기 중 연평균 3122t 만 수거되고 4800t 정도가 자연분해되고 약 2926t이 바다 속에 잔존한다고 조사됐다. 경남도의 청정바다 만들기는 해안도 해안이지만 육지 쓰레기 줄이기에 성패가 달려 있다. ‘속 상한’ 바다를 살리고 건강한 바다 먹거리 섭취를 위해서는 육지 쓰레기 줄이기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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