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5:34 (금)
산청군, `동의보감` 역사ㆍ가치 이어간다
산청군, `동의보감` 역사ㆍ가치 이어간다
  • 김영신 지방자치부 부국장
  • 승인 2020.12.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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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지방자치부 부국장
김영신 지방자치부 부국장

 최근 `예를 다해 손님을 맞는다`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태조 이성계가 자신 신하이자 사위인 `이제`에게 `개국공신교서`를 전달하고자 남사예담촌에 행차했다.

 `이제 개국공신교서` 전달식을 재현한 창작가무극은 `이제 개국공신교서`의 역사적 의의와 전통문화의 고장 남사예담촌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제 개국공신교서`(국보 제324호)는 조선 최초로 발급된 공신교서이자 실물이 공개돼 전하는 유일한 개국공신교서로 국립진주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이어 지난달 광해군도 이 곳을 찾았다. 의성 허준이 14년여 만에 완성한 `동의보감`을 광해군에게 고하는 `진서의례`가 열렸기 때문이다.

 `동의보감 진서의례` 공연은 `국조보감 감인청의궤` 책자를 바탕으로 허준이 `동의보감`을 간행해 광해군에게 올린 예식을 재현한 작품이다.

 이 공연은 `한방약초의 고장` 산청을 널리 알리고 우리 민족은 물론 세계인의 문화유산인 `동의보감`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진서의례` 재현 공연 역시 그중 하나다. 앞서 열린 `개국공신교서` 전달 재현 행사와 함께 지리산 자락 작은 지자체의 수준 높은 공연은 많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산청군은 `2013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동의보감` 역사와 가치를 전승하는 다양한 사업 추진에 전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사업` 주체로도 활동하고 있다.

 군은 문화재청과 손잡고 동의보감의 상설ㆍ연합전시, 국제포럼과 콘퍼런스 개최, 백세건강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매년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 개막일 동의보감촌 허준 동상 앞에서 `숭모제`를 지내는 것으로 축제 시작을 알리고 있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해 동의보감과 동의보감촌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 처럼 군은 우리나라 한방 한의학의 상징과도 같은 `동의보감`이 지닌 기록유산으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동의보감촌 중심으로 이어가고 있다.

 산청은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을 배출한 곳이다. 역사 속에 묻힌 자랑스러운 선조들을 현대사에 다시 소환, 이들의 발자취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러한 산청군의 노력은 항노화 웰니스산업 발전은 물론 오는 2023년 두 번째 `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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