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능’ 달라진 수험생 막바지 준비
‘코로나 수능’ 달라진 수험생 막바지 준비
  • 김명일ㆍ김용락
  • 승인 2020.12.02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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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ㆍ칸막이 적응 관건

집에서도 가족 간 거리 두기

“불필요한 외출 최대한 자제”



코로나19 대유행 속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남은 가운데, 경남지역 수험생과 가족들은 예전과는 다른 막바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교육당국도 일주일 앞서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안전한 수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학년도 수능은 무증상 수험생ㆍ유증상 수험생ㆍ격리자ㆍ확진자 등으로 나눠 각각의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경남은 일반시험장 106개교, 별도시험장 10곳, 병원시험장 1곳 등 117개의 시험장이 운영된다. 올해 도내 수능 응시자는 2만 9078명이다.

무증상 수험생은 시험실당 최대 24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책상 앞면에 칸막이가 설치된다. 마스크는 KF 기능이 없는 일반 마스크 이상을 착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도내 수험생들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원에 사는 수험생 A군(18)은 “수능 때와 같은 조건으로 모의시험을 쳐보고 있는데 마스크 때문에 안경에 습기가 차 당일에는 렌즈를 낄 생각이다”라며 “반투명 가림막도 답답한 느낌이 들어 적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해에 거주하는 수험생 B양(18)은 “인터넷 강의를 통해 마무리 공부를 하고 있다”며 “낯선 상황이지만 가족들이 많은 도움을 줘 최대한 의식하지 않고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B양의 부모 C씨(45)와 D씨(44)는 불필요한 외출을 중단하고 B양과의 접촉도 일절 하지 않는 등 다소 과도하다고 느낄 정도로 가족 간 거리두기를 시행 중에 있다.

C씨는 “혹시나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최대한 같은 공간에 있지 않으려고 한다”며 “배달음식 위주로 식사를 주고 대부분 외출을 하거나 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도 최대한 고교 수험생들의 확진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경남교육청은 지난달 26일부터 학교 내 감염을 우려해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1일에는 도교육청 강당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도내 7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도 지구별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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