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2:31 (금)
거제 조선소 하청노동자 농성 중단
거제 조선소 하청노동자 농성 중단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11.29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형 조선업` 모델 참여

해고 통보 노동자 고용 유지

정리해고 통보에 반발해 거제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 벌인 고공 농성이 고용 유지 타협으로 이틀 만에 종료됐다.

해당 조선소와 거제시, 전국 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께 하청업체와 노동자 대표 등이 만나 `거제형 조선업 고용 유지 모델` 참여를 통해 해고 통보를 받은 노동자에 대한 고용을 유지하기로 타협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해당 조선소 50m 타워크레인 위에 오른 김형수 조선 하청지회장와 노동자 1명은 농성을 중단했다.

거제시는 이달 초 조선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877억 원을 투입해 고용 위기를 극복하는 `거제형 조선업 고용 유지 모델`을 발표했다.

농성을 끝낸 김형수 조선 하청지회장은 "생존권을 유지할 수 있게 돼 기쁘면서도 앞서 현장에서 쫓겨난 노동자를 생각하면 아쉽고 착잡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