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27 (금)
무계 도시재생시설 차례로 완공…‘마을 활기’
무계 도시재생시설 차례로 완공…‘마을 활기’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11.29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 무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거점시설이 차례로 준공되고 있다. 사진은 해당 사업 구상도.
김해시 무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거점시설이 차례로 준공되고 있다. 사진은 해당 사업 구상도.

9월 복합커뮤니티센터 완공

문화 거점 웰컴레지던시 개소

공동체 유지 무계헌 운영 앞둬

김해시가 장유지역 원도심인 무계동을 일대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해당 사업의 거점시설이 차례로 완공되면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으로 지정받았다.

이후 지난 2019년 12월 국토부 특위 심의를 통해 무계동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변경승인을 완료했으며 장유시장 상권 활성화, 시민대학 등 11개 전략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80억 원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부터 해당 사업 성과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우선 이 시기 주민네트워크 거점인 어울림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완공됐다. 장유시장 내 물 좋기로 소문난 옛 장유탕을 리모델링해 지상 3층, 연면적 524.6㎡ 규모로 조성됐다.

아울러 친환경식물을 외장재로 식재해 도심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을 부여했다.

3층에 입주한 장유무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무계지역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고 있다. 이곳에서 어린이 특화 작은도서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 무계 문화마을의 시발점인 문화ㆍ전시공간 ‘웰컴레지던시’가 문을 열었다. 삼문2구 마을에 위치한 폐공장과 기능을 잃은 방앗간을 이용해 1~2층 3동, 연면적 354㎡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의 서까래가 그대로 재현된 사무동과 예술작가 7명이 거주하는 숙소동, 자유롭게 작품 제작을 할 수 있는 작업동으로 구성돼 있다. 작업동은 폐공장 출입문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외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문화기반 사업인 웰컴레지던시는 현재 8명의 작가들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으며 대청천 야생화 도감 만들기, 어린이 대상 민화 색칠하기 등 다양한 주민참여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반 사업인 무계헌(軒)은 지난달 31일 준공 이후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무계헌은 100년된 팽나무 옆에 자리하고 있어 ‘무계지역 주민들이 비를 피할 수 있는 작은 처마’라는 뜻을 가졌다. 주민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결성해 지역 내 취약계층과 노인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지역의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사업을 하게 된다.

무계헌은 1층 2동, 연면적 합계 167㎡로 바리스타 양성, 참기름 제조기술교육과 사회적경제 역량강화를 통해 올 9월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고 12월까지 HACCP 인증을 받아 독자적인 자립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무계헌 공동체에 함께할 설립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식 개소를 위해 커피 무료 시음 및 시범 착유 등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기반 도시재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용주 도시디자인과장은 “쇠락해 가던 장유 원도심이 마을주민과 시의 손을 거쳐 활기 있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일상이 재미있는 새로운 장유를 향한 희망찬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가겠다”며 “원도심, 진영, 삼방 도시재생사업도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 역동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심으로 재탄생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