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9:39 (토)
대우조선, 선박 대 선박 LNG 선적 성공
대우조선, 선박 대 선박 LNG 선적 성공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0.11.26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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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박 대 선박LNG 선적 작업이 이뤄졌다. 사진은 그리스 마란가스 LNG 운반석.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박 대 선박LNG 선적 작업이 이뤄졌다. 사진은 그리스 마란가스 LNG 운반석.

증발가스 처리기술 특허로

LNG 기술력 입증 다시 보여

벙커링 비즈니스 모델 구축

대우조선해양이 선박 대 선박 LNG 선적 작업을 전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6일 한국가스공사 통영지사 LNG벙커링선으로 실어온 LNG를 건조 중인 그리스 마란가스 17만 4000입방미터 LNG 운반선에 공급을 시도해 첫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국내 빅3 조선소의 가장 주력 선종이 LNG선이라는 점에서 이번 선박 대 선박의 LNG공급 실증 테스트 성공은 이 분야의 전환점을 가져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옥포조선소에서 LNG운반선 건조를 마치면 인근 통영 안정LNG 기지에서 공급을 받는다.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평택, 삼척 LNG터미널까지 직접 이동해야 한다. 이동 시간, 유류비, 인건비 등의 운항 비용은 고스란히 건조 비용에 전가된다.

육상LNG 주입기로만 공급 받던 형식을 LNG운반선에서 곧바로 보급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것은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사ㆍ내외 TF를 구성해 관련 절차서를 개발해 왔고, 지난 8월에는 한국선급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행해 옮겼다.

이와 함께 증발가스(BOGㆍBoil Off Gas) 처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선박 생산 운영 담당 박상환 상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하고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박 대 선박 LNG 선적 작업을 성공리에 마쳐 기술력을 한 차원 높였다"며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와 LNG 벙커링 산업 발전에 발판을 마련한 매우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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