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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숭고한 정신에 고마움 전하는 사회 돼야
소방관 숭고한 정신에 고마움 전하는 사회 돼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11.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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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창원소방서에 헌혈증서 48장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하게 한다.

지난 19일 오전 창원소방서 신월119안전센터에 한 남성(30대)이 찾아와 음료수 1박스와 흰 봉투를 건넨 뒤 빠르게 떠났다고 한다. 헌혈증서 뭉치와 함께 봉투에 든 손편지에는 ‘소방관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늘 감사하며 작은 힘이나마 보템이 되고 싶습니다. 항상 시민을 생각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헌혈증을 소방관 및 가족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자신과 기족에게 사용할 수도 있는 10년간 모은 수십 장의 헌혈증서를 아낌없이 소방관과 소방관 가족을 위해 내놓았다는 사실은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소방관은 화재나 재난 등 최일선에서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구급구조한다.

투철한 소명의식과 희생, 직업정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직종이다. 그러나 현실은 소방관에게 가혹하기만 했다. 2018년 4월 전북 익산소방서에 근무하는 강연희 소방관 순직사고는 전 국민에게 아픔을 준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고 강 소방관은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남성(47)을 구급구조했다. 그러나 이 남성에게 머리를 5차례 폭행과 폭언을 당한 뒤 끝내 숨졌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소방관 폭언과 폭행 피해는 870건이라고 한다 폐기한 방화복 등으로 가방을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공무상 사망 인증을 받지 못해 어러움에 처한 소방관 돕기에 기부하는 등 사회적 운동도 전개되자 많은 국민이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소방관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는 나와 우리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준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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