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0:25 (금)
경찰 작가의 현대인 고뇌ㆍ갈등 이야기
경찰 작가의 현대인 고뇌ㆍ갈등 이야기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11.24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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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동부경찰서 석전파출소 홍순호 경위가 현대인들의 고뇌와 갈등을 담아낸 세 번째 장편소설 `허무의 서른`을 출간했다.
마산동부경찰서 석전파출소 홍순호 경위가 현대인들의 고뇌와 갈등을 담아낸 세 번째 장편소설 `허무의 서른`을 출간했다.

홍순호 소설 `허무의 서른` 펴내

공직생활 내 겪은 사실 엮어내

경남ㆍ마산 중심 1인칭 장편소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며 실내에서 즐기는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던 책장 속 먼지 쌓인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따끈한 신간을 읽으며 다가오는 겨울을 음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홍순호 작가가 세 번째 장편소설 `허무의 서른`을 출간했다.

신간 `허무의 서른`은 마산동부경찰서 석전파출소에 근무하는 홍순호 작가의 공직생활 서른 해의 여정에서 보고 들었던 사실을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엮어낸 장편소설이다.

오래전 마산을 할퀴고 간 가을 태풍 `매미`가 불던 날의 절정에 대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 책에선 마을 내 구비전승된 이야기를 소설화했다면 이번 신간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뇌와 갈등을 담아냈다.

또한, 일상을 통해 한 번쯤 경험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작가의 감수성과 더해져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설의 구성은 역순행적으로 사건과 서술 사이에 시간적 간격을 두고 있으며, 전개 단계에서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했다. 또, 주인공 허무를 통해 두 개 이상의 사건을 과거, 현재, 미래로 이야기하고 있다.

홍순호 작가는 "주인공 허무의 삶은 무미건조한 일상이지만 사람들과 엮이고, 크나큰 감정 기복을 겪으며 허무가 성숙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허무의 이야기는 아무도 쉽게 꺼내지 못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모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홍순호 작가의 소설은 주로 경남과 부산을 배경으로 다룬다. 이에 홍순호 경위는 "이번 신간도 경남ㆍ마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 갔는데, 앞으로도 우리 고장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며 전 국민이 경남과 부산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순호 작가는 경남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경남경찰청 마산동부경찰서에서 근무하며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다. 지난 2015년 경남 밀양을 배경으로 한 장편 소설 `가인마을의 비화`와 지난 5월 무학산 기슭 바람재를 배경으로 한 `바람재 사냥꾼`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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