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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복원 집중… 문화ㆍ관광산업 토대 구축
가야사 복원 집중… 문화ㆍ관광산업 토대 구축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11.24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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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대성동고분군 전경.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대성동고분군 전경.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

구지봉 보호구역 정비 본격화

한글박물관 등 관광시설 확충

김해시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올해 시정 역점사업인 가야사 복원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 문화ㆍ관광 분야 활성화를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했다.

시는 2020년 한 해 가야유적 가치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가야문화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넓혔다고 24일 밝혔다.

세부적인 성과를 보면 우선 지난 2월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을 통합한 복합문화공간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를 유치했다.

국비 296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관동동 일원 6060㎡ 부지에 지하 1층ㆍ지상 3층, 연면적 1만 100㎡ 규모로 들어선다. 이곳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2025년까지 1400억 원을 들여 구지봉 보호구역 9만 3000여㎡에 역사성을 가미해 가야사 복원에 대한 외형적 체감도를 높이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최근 사업 구역 내 학교시설 이전을 위한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410억 원을 들여 김해교육지원청과 서중 지장물, 건설공고 부지 보상을 거쳐 2022년부터 발굴조사와 정비가 시작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가야사 복원의 국비 지원 근거가 될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아울러 금관가야 유물이 처음으로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금관가야 대표 유적인 대성동, 양동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목걸이 3점(2081~2083호)이다.

대성동 고분군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국내 심의 최종 단계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최종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지실사와 패널회의를 거쳐 2022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시는 또 지난 5월 경남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개소 등 문화ㆍ관광산업 활성화 기반을 구축했다. 해당 센터는 관동로 부지 6336㎡에 지상 5층, 지하 2층, 연면적 5614㎡ 규모로 기업지원동 26실과 거주동 12실을 갖췄다.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봉하마을의 또 하나의 관광인프라가 될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을 지난 8월 준공했다. 지난 2014년 사업계획에 들어간 지 6년 만의 일로 체험ㆍ전시 콘텐츠를 채워 넣어 2021년 개관한다.

이와 함께 시는 김해 출신 한글학자 한뫼 이윤재(1888∼1943)ㆍ눈뫼 허웅(1918∼2004)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김해한글박물관의 외부공사를 지난 7월 마무리하고 내부 전시시설을 설치 중이며 이르면 내년 6월 개관한다.

이외에도 생태관광자원인 화포천의 2017년 습지보호구역, 이듬해 생태관광지역 지정에 이어 추진 3년 만인 올해 국가하천으로 승격해 관리하고 있다. 또 15억 원을 들여 식물원, 습지원, 생태숲, 체험장 등을 갖춘 화포천생태체험장을 7930㎡ 규모로 조성해 생태관광 인프라를 확충했다.

허성곤 시장은 “찬란했던 가야역사문화를 재조명해 가야왕도 김해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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