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29 (토)
3인 3색 붓끝에서 풀어낸 삶의 여정
3인 3색 붓끝에서 풀어낸 삶의 여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11.23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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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암문화재단은 오늘 오후 5시 은암갤러리에서 `수묵화 동행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민병권의 `하산(夏山)`.
은암문화재단은 오늘 오후 5시 은암갤러리에서 `수묵화 동행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민병권의 `하산(夏山)`.

은암갤러리서 `수묵화 동행전`

작가 3인의 수묵화 총 10점

은암문화재단은 오늘 오후 5시에 은암갤러리에서 `수묵화 동행전` 오픈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은암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동림선원 신도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민병권ㆍ박능생ㆍ박성식 작가 3인의 수묵화 초대전이다.

작가 3인은 수묵화를 통해 풍경, 특정 사물에서 느낀 작가의 감정과 사유 등 인간 세상의 이야기를 다양한 의미로 담고 있다.

민병권 작가는 한지에 수묵담채로 `산운`, `하산`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은 산수의 기운과 변화무상함을 한껏 드러냈다.

박능생 작가는 화선지에 수묵으로 `거리혹은 야경`, `거리혹은 야경34` 작품을 전시한다. 도시 곳곳을 관찰한 모습을 산수로 합쳐내 새로운 실험의 결과물을 볼 수 있다.

또한, 박성식 작가는 천에 수묵채색으로 `그리운 날`, `얕음과 깊음`, `깊은` 작품을 전시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을 수묵화와 혼합재료로 표현했다.

3인의 수묵화는 화려한 색채는 없지만, 삶의 고독과 번민의 아픔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또, 혼돈과 질서가 공존하는 우리 시대의 모순을 엿보기라도 하는 듯 여러 의미를 함축해 정서적인 읽을거리를 표현하고 있다.

은암 신공 스님은 "3인 3색 수묵화로 순수한 자연의 모습과 대비되는 현대인들의 삶을 표현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수묵으로 표현된 따뜻한 작품들을 통해 공감과 소통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수묵화 동행전`은 다음 달 19일까지 은암문화센터 1층 은암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전시회에 출품되는 10여 점의 수묵화는 개인이 구매 가능하며 작품 판매수익의 일부는 은암문화재단 장학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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