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 아쉬워 하늘이 흘린 눈물
은행잎 위에 떨어진다
떼 지어 살던 노랑나비 날갤 축 늘어뜨리고
아스팔트에 뚝뚝 떨어져 나뒹군다
스산한 바람 떨어진 시체들을 이리 저리 몰고 다니다
끝내는 개골창으로 처박아 버린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것이 세상 이치
예쁘고 아름답다고 칭찬하며 감탄하더니
추하고 볼품없고 힘없고 빽없다고
헌신짝처럼 무시하고 버리고 망각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
- 월간 문학세계ㆍ환경문학 등단(2014)
- 경찰문예대전 수상
-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 김해 文詩 문학회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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