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

내년 5월 15일까지 근무

하동군이 올겨울 단 한 건의 산불도 없는 녹색 하동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산불 예방 및 감시활동에 돌입했다.

하동군은 이달 초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7개월을 2020∼2021 산불방지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본청에 산불방지대책본부와 13개 읍ㆍ면에 산불상황실을 각각 설치하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먼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2명과 13개 읍ㆍ면에 산불감시원 101명을 배치해 소각행위 단속과 함께 산불예방 홍보를 나서는 한편， 산불 발생 시 초동 진화에 투입키로 했다.

군은 또 정안봉ㆍ구재봉ㆍ소오산ㆍ회남재 등 주요 산지 8곳에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산불진화용 헬기， 산불 방제차， 무전기， 개인진화장비 등 각종 산불진화장비를 확보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그리고 지역 내 산림면적 4만 8756㏊ 중 9752㏊를 입산 통제구역으로 지정ㆍ관리하고， 산불취약지역 등산로 7개소를 폐쇄하는 등 산불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군은 또 이 기간 논ㆍ밭두렁， 농산폐기물， 쓰레기 불법소각 행위 등을 철저히 감시하고 주민 계도 및 홍보활동을 통해 산불로 인한 피해를 인식시키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산불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애써 가꾼 산림 자원이 훼손되지 않도록 올겨울에도 산불 예찰과 감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도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