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머잖아 몇 곳 문 닫을까
도내 대학 머잖아 몇 곳 문 닫을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10.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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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 학령인구 줄어 위기

경부울 학생감소율 전국 두 번째



“최신형 아이폰을 드립니다….” 수시모집에 나선 A대학이 신입생 유치를 위해 한 광고다. 이같이 지역 발전 기반인 지방대가 지원자 격감으로 고사 직전에 처했다.

가장 큰 문제인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원자 미달사태가 학교 존폐로까지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국 지방대 중 경남을 비롯한 부산 울산지역 대학의 학생감소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강원도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지원자 감소로 재정난(등록금 수입)에 의한 폐교까지 우려될 정도다.

대학교육연구소의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방안’ 결과, 지방대 220곳 중 오는 2024년 신입생 충원율이 95%를 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는 전망이다. 85곳(38.6%)이 신입생 정원의 70%를, 26곳(11.8%)은 정원의 50% 충원도 힘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37년에 이르면 신입생 정원의 70%를 채우지 못하는 지방대가 84%, 50% 미만이 33%로 늘 것으로 전망됐다.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다. 올해 51만 명인 학령인구는 2024년 43만 명으로 줄어들고 입학 가능 인원은 올해 45만 7000명, 2024년엔 38만 4000명으로 16%로 크게 줄어든다. 4년 내에 지방대 신입생 수가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학생수 감소는 등록금 수입감소로 이어져 대학마다 생존여부에 발간불이 켜진다.

보고서는 2018년 10조 3000억 원대인 지방대의 학부 등록금 수입은 2024년 25.8% 감소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충청권 감소율이 19.5%로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대구ㆍ경북(27.1%), 부산ㆍ울산ㆍ경남(28%), 제주(28.1%), 전라(29.6%), 강원(32.5%)은 감소율이 30%다.

도내 B대학 관계자는 “생존 위협에 내몰린 지방대의 위기 타개책이 절실하다. 정부의 지방대 재정 지원 확대와 대학 서열화ㆍ학벌주의 해소책 마련, 사학 부정비리 해소, 수도권 대학 정원 감축 등이 요구된다”며 “지원책이 미미할 경우, 머지않은 미래에는 폐교 문제가 우려될 정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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