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독감 백신 접종 단기간이라도 막기를
고령자 독감 백신 접종 단기간이라도 막기를
  • 경남매일
  • 승인 2020.10.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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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 예방을 위해 맞는 예방 접종이 모든 것을 앗아갈 수도 있는 칼날로 느껴진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과 죽음의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다고 밝혔지만 도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백신을 맞겠다던 도민들도 연일 터지는 사망 소식에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도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어느덧 7명이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48명에 달한다. 창원서 2명, 통영ㆍ창녕ㆍ밀양ㆍ남해ㆍ함안서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모두 60대 이상 고령자로 확인됐으며, 대부분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추후 정밀 부검과 역학조사로 밝혀지겠지만 아직까지는 오리무중이다. 질병관리청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백신 접종을 중단하지 못하는 이유는 트윈데믹의 우려 때문이다. 다가오는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의료체계가 감당하지 못할 상황으로 빠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백신 부작용에 따른 사망은 예외적이며 백신 문제가 사망의 원인일 가능성이 희박해 예방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는 이성적인 판단이 최우선돼야 한다. 다만 백신에 대한 공포가 만연한 상황에서 때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안정시켜 줄 감성적인 결정도 필요하다. 겨울철 트윈데믹을 막기 위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선에서 단기간 접종 중단의 필요성이 크다. 잠깐의 숨고르기로 사망자를 줄이고 인과관계를 확실히 한다면 추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등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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