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생멸치` 1년 365일 맛본다
`남해 생멸치` 1년 365일 맛본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20.10.20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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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수협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전경.
남해수협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전경.

 

전국 수협 첫 `카스` 시스템 도입

시간 지나도 `생물` 느낌 그대로



미식가들이라면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제철 `남해 생멸치`를 꼭 봄이 아니더라도 1년 365일 맛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매년 꽃 피는 봄이 오면 `혀부터 먼저 반응하게 한다`는 남해 생멸치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은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남해 멸치 쌈밥`을 맛보기 위해 사철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긴 하지만, 봄에 나는 제철 생멸치의 맛을 그리워하는 식도락가들의 바람을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적어도 남해에 가면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졌다. 남해 수협이 국내 수협 중에는 최초로 `카스(CAS, Cells Alive System)`를 도입해 언제 어디서든 `생(生)물 생선` 그대로의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카스(CAS)`는 단어 자체가 품고 있는 뜻 그대로 `세포(Cells)`를 `살리는(Alive)`는 냉동 시스템이다. 자기장 원리를 냉동기술에 접목시킨 신기술로, 냉동 후 해동하더라도 세포 손상이 없어 원물 그대로의 상태가 유지된다.

`카스(CAS)`를 통해 급속동결된 제품은 향후 해동하더라도 물기가 없고, 급속동결하기 전 상태 그대로 복원된다. 멸치뿐 아니라 생선회를 `카스(CAS)` 동결 후 해동하면 탱글탱글하고 숙성된 선어 회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남해수협은 현재 `카스(CAS)`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아직 초창기여서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남해 지역 식당뿐 아니라 전국 유통망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수협 판매장과 이마트몰에 공급되고 있다.

김창영 조합장은 "카스 수산물을 한 번 맛보신 분들은 과연 이게 냉동된 수산물이 맞냐고들 하시며 감탄을 한다. 2년이 지나도 생물과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 일반 가정의 냉동고에서도 한 달 정도는 문제없이 원물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판매가 확대된다면 앞으로 남해수협의 더 큰 성장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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