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22 (금)
창원 대단지 아파트 경비원 실직 위기
창원 대단지 아파트 경비원 실직 위기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10.16 0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주자대표회의서 업체로 변경

1년 미만 근무 퇴직 적립금 논의

창원의 한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 근무하는 경비원들이 퇴직금도 받지 못한 채 실직될 위기에 처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5일 이 아파트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기존 관리업체와 계약을 끝내고 전문경비업체를 쓰기로 결정했다.

이 아파트 경비원 10명은 50~70대로 퇴직 후 경비원이 된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특성상 근무기간이 1년이 안 돼 퇴직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원 A씨는 "지난달 계약 만료를 통보받아 일자리를 구할 틈도 없었다"며 "2개월만 더 사정을 봐줬으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계약을 만료하고 전문경비업체로 변경하겠다는 결정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고용 주체는 아니지만 도의적으로 경비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퇴직 적립금 지급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