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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해양신도시, 원도심과의 조화 절실하다
마산해양신도시, 원도심과의 조화 절실하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10.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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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3년 가포신항이 조성되면서 나온 준설토로 만들어진 마산 앞마다 인공섬이 문화예술ㆍ관광이 어우러진 스마트시티로 탄생한다. 창원시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마산 해양신도시는 그동안 민간사업 등으로 랜드마크 조성이 추진됐으나 무산됐다. 이어 지난 5월 시민 의견을 수렴해 민간 수익성과 공공성을 담은 개발 방향을 선보였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스마트기술 기반 세계적 감성 도시를 목표로 스마트한 공간, 자연 친화 및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구분된다. 스마트 공간은 부지 20만 3119㎡에 국내ㆍ외 민간자본을 유치해 24시간 소통하는 도시 형성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는 국제회의장, 호텔, 문화 관광복합시설 등이 도입 가능하다. 공공성을 담은 지속가능 공간은 공원, 미술관, 도서관, 디지털 혁신타운 등을 조성해 문화ㆍ산업융합 AI 공감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창원시는 내년 초까지 공모 및 사업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상반기 토목공사를 착수해 하반기부터 상부 건축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 경제 발전에 견인하는 성공적인 신도시 건설을 위해선 기존 원도심과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요구된다. 성급하게 사업이 추진될 경우, 난개발과 함께 원도심의 몰락으로 인한 상권 붕괴도 우려된다.

 허성무 시장도 이같은 상황을 우려해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보다 먼 미래를 생각해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옛 경남경제의 심장 역할을 담당했던 마산이 스마트ㆍAI를 기반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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