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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만든 `산청 온라인 약초축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산청 온라인 약초축제`
  • 김영신 지방자치부 부국장
  • 승인 2020.10.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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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지방자치부 부국장
김영신 지방자치부 부국장

올해 대한민국은 10개월째 전 세계를 옭아맨 `코로나19` 탓에 사회ㆍ경제 전반에 걸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겪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듣는 화두 중 하나일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중앙부처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노력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돌이켜보면 우리 민족은 위기 상황에서 항상 슬기롭게 대처하고 극복해 왔다. 여기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미래를 담보하는 탁월한 유전자도 지니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은 `코로나19` 탓에 축제나 오프라인 행사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판로를 잃어 위기에 몰린 농업인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가 몰고 온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산청군의 발빠른 행보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군은 올해 `제20회 산청한방약초축제`의 오프라인 개최를 포기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야심 찬 구상으로 `온라인 축제`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군이 추석을 앞두고 3주간 진행한 `온라인 산청한방약초축제 판매대전`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변독위약(變毒爲藥)의 결과를 낳았다.

온라인 축제 중심축인 `산엔청쇼핑몰`과 `온라인 산청한방약초축제` 사이트 등 축제 관련 채널 접속자 수는 800여만 명에 이른다.

온ㆍ오프라인 매출액은 5억 200여만 원. 지난해 같은 판매 채널 매출액 2억 9000만 원보다 무려 58% 상승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라이브커머스`라는 새로운 SNS 라이브쇼핑 영역에 도전한 `산청 라이브커머스 판매대전`은 생방송 3시간 만에 시청자 3500여 명, `좋아요` 3만6000여 개를 기록해 비대면 거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군과 지역 농업인이 합심해 온라인 공간으로 축제 영역 확대 등의 잠재력을 키워냈다는 점에서 이견이 없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신의 한 수`가 아닐까 싶다.

이번 온라인 축제는 무엇보다 다양한 온라인 홍보채널을 통해 청정골 산청군과 군 직영 온라인몰 `산엔청쇼핑몰`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군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추진력, 지역민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연대 의식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필자는 이번 축제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혁신과 변화를 바탕으로한 획기적인 인식 전환과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한다.

`위기를 기회로` 이를 실현하고자 새로운 영역에 과감히 도전해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생산한 산청군의 도전정신은 전국 지자체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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