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10 (금)
소설 재구성해 나만의 방식으로 소통ㆍ공감했어요
소설 재구성해 나만의 방식으로 소통ㆍ공감했어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9.28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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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함성중학교 연극 공연

‘학부모가 운영하는 교육과정’

‘소나기’ 모티브로 역할 분담

함안 함성중학교는 ‘학부모가 운영하는 교육과정’ 일환으로 소설 소나기를 재구성한 연극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공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학부모의 재능지원을 받아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주간 연극수업을 진행했다. 학생이 연극 연출가가 돼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연극을 구상해 대본을 만들고, 모둠원 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역할을 분담했다.

이번 수업은 학부모가 학교교육의 단순한 협력자, 비판자, 건의자가 아니라 교육과정 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함성중학교 교육공동체의 실제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학부모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은 학부모와 교사가 소통하고 협업해 ‘우리 자녀’, ‘우리 공동체’, ‘우리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시행하고 있다.

이번 국어-연극수업은 학부모가 운영하는 교육과정 세 번째 과정으로 첫째 주에는 소나기를 모티브로 연극을 구상하는 활동을 했다. 둘째 주에는, 무대 위에서의 말과 행동 연습, 모둠별 배역 정하고 연기 연습하기 등을 진행했고, 셋째 주에는 마지막으로 공연하기와 소감 나누기 활동을 통한 피드백 활동을 했다.

연극수업 학부모 교사 김정희 씨는 “학부모로서 연극수업을 나누어 즐거웠고,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의 텍스트를 재해석하고 그 결과를 무대에서 표현한 아이들이 대견스럽고 앞으로 기대가 되면서도 긴 시간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성중은 ‘수업은 교실 수업이 실제 사회와 자기의 삶을 연결하는 수업’이라는 수업철학으로 학부모가 살아온 경험과 전문성, 공동체와 맺고 있는 관계 등은 교육과정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과정 전문가로서 학부모가 참여하는 수업을 교육과정에 편성했다.

함성중학교 문정환 교장은 “수고해주신 연극 선생님과 국어 교과 선생님,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 며 “연극이 이렇게 즐겁고 재미난지 새삼 깨닫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학부모가 참석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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