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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8월 수출, 선박 부진 감소폭 확대
경남 8월 수출, 선박 부진 감소폭 확대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09.23 0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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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수출입보고서 발표

20억 800만불…전년비 33.6% ↓

무역수지는 9억불 흑자 기록

경남지역 8월 기준 수출이 선박 등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무역협회 경남본부는 22일 발표한 경남지역 8월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 수출은 20억 8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3.6%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무역환경이 위축된 가운데 선박 (-76.5%) 수출이 지난 2018년 7월(-84.3%)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부진한데 기인했다.

수입은 11억 8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7.7% 감소해 무역수지는 9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분석해 보면 냉장고(42.9%), 공기조절기(20.3%), 섬유기계(62.2%), 세탁기(87.0%) 등이 증가했으나, 선박(-76.5%), 자동차부품(-33.9%), 항공기부품(-66.1%), 화학기계(-88.7%) 등에서 부진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냉장고(42.9%)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공기조절기(20.3%)는 싱가포르, 중국, 오만 등에서 수출 호조세를 보였으며, 섬유기계(62.2%) 역시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경남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선박(-76.5%)은 싱가포르, 그리스, 마셜제도, 파나마 등에서 급감했으며, 자동차부품(-33.9%)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완성차 소비 위축 여파로 미국, 멕시코,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감소했다.

화학기계(-88.7%) 역시 카자흐스탄(-100%)의 원유플랜트 모듈 수출의 마무리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노르웨이의 선박 수출로 유럽(23.6%)으로의 수출 증가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감소했다.

아시아(-35.7%)는 중국 자동차부품, 일본 연초류, 싱가포르 선박, 베트남 자동차부품, 인도 무기류부품, 인도네시아 화학기계, 태국 가열난방기, 카자흐스탄 화학기계 등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감소했으며, 북미(-1.8%) 역시 미국의 자동차부품 및 승용차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동(-20.1%)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서 공기조절기가 감소했으며, 중남미(-77.3%)와 대양주(-86.2%)는 파나마 및 마셜제도의 선박, 아프리카(-36.2%)는 나이지리아의 공기조절기 등에서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3.3%), 중국(-10.9%), 일본(-30.3%), 싱가포르(-73.1%), 베트남(-12.0%), 멕시코(-27.9%), 독일(-25.9%), 인도(-55.7%) 등에서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8월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대비 37.7% 감소한 11억 800만 달러로 항공기부품(12.7%), 자동차부품(17.8%) 등이 증가했으나, 최대 수입 품목인 천연가스(-74.3%)와 철구조물(-37.4%), 유연탄(-60.2%), 펌프(-22.4%), 중후판(-37.7%), 알루미늄조강공품(-38.6%) 등 대부분의 품목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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