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35 (금)
政, 코로나 백신 3000만명분 확보 나서
政, 코로나 백신 3000만명분 확보 나서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0.09.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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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0% 분량… 집단면역 고려

전 국민 접종 목표 단계적 추진

국내 백신 개발지원 대책 마련

정부가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국민 60%가 접종할 수 있는 3000만 명 분량의 해외 백신을 확보키로 했다. 이어 전 국민 접종을 목표로 단계적 백신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15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외백신 개발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내백신 개발 속도를 고려해 해외백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1단계로 전 세계 백신 공급 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2000만 도즈, 1도즈는 1회 접종량)을,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000만 명분(4천만 도즈)의 백신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구매 계약 비용 1723억 원은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 1차 확보 물량 3000만 명분의 기준은 우선접종대상자와 집단면역 수준을 고려해 선정된 수치다. 정부는 우수한 백신이 개발되는 회사가 나오면 추가 협상채널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개별 기업들과의) 협상은 많이 진척됐다"며 "(각 기업마다) 백신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종류별로 조합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선구매 계약은 신중하게 진행한다. 선구매 백신은 △안전성ㆍ유효성 검토 결과 △가격 △플랫폼 △공급 시기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이후 추후 수급 동향, 국내 백신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2단계 백신 구매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전 국민이 접종 가능한 백신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외백신 구매와 별도로 국내 기업의 백신 개발지원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백신개발기업 3곳에 대한 임상시험 비용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임상환자 모집 등 임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지원센터` 구축에도 나섰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예방접종 대상을 누구로 할 것인지 등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 비용은 심의를 통해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안전하고 성공 가능성높은 백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산 백신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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