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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안전 최우선 삼는 학교 현장 만들어야
도교육청, 안전 최우선 삼는 학교 현장 만들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9.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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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여름방학 거제에서 시행한 석면 제거 공사가 환경단체의 반발을 낳고 있다.

석면추방거제연대는 8일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면 철거 작업 중 석면 검출에 대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 거제 옥포중학교의 방화셔터 설치 작업 과정에서 그로브 백 방식으로 석면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연대는 그로브 백 방식의 추진이 경남에서는 처음 시행된 것이고 석면 비산 위험이 높아 반대 입장을 전했지만 작업이 강행됐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작업 과정에서도 석면 비산을 확인했고 전문가와 함께 한 석면잔재물 검사에도 9개 석면 잔재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석면 비산이 있음을 알고도 방화셔터문 공사를 강행한 점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M바를 전동그라인더로 자르고 드릴로 콘크리트 벽면을 뚫는 작업을 진행해 작업자들에게도 석면에 노출되게 했다는 점이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이다. 이 위험한 물질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더욱이 학교에서만은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 정부와 시민의 공감대였기 때문에 노출된 석면 철거 작업이 활발했다. 그러나 작업의 연속이 위기의식을 무뎌지게 만드는 것일까. `신속, 간편`은 `안전`과 같은 선상에 오를 수 없다. 안전을 위한 작업은 철저해야 하기에 번거롭고 어렵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살피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학교 현장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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