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 할퀸 경남 산사태ㆍ 정전ㆍ침수
‘하이선’ 할퀸 경남 산사태ㆍ 정전ㆍ침수
  • 사회부 종합
  • 승인 2020.09.0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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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거제시의 한 아파트 뒷산이 무너져 내려 아파트 단지가 피해를 입었다(위 사진). 이날 오후 ‘하이선’이 물러난 뒤 함양군의 한 들녘에는 무지개가 떴다. 연합뉴스
7일 오전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거제시의 한 아파트 뒷산이 무너져 내려 아파트 단지가 피해를 입었다(위 사진). 이날 오후 ‘하이선’이 물러난 뒤 함양군의 한 들녘에는 무지개가 떴다. 연합뉴스

김해 공장 외벽 붕괴 1명 부상

거제 아파트 뒷산 무너져 대피

양산 산사태 승용차 5대 매몰



마이삭의 상흔이 채 가기도 전에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7일 오후 4시 기준 경남지역은 1명이 다치고 시설물 파손, 정전사태, 도로 침수, 절개지 붕괴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11분께 김해 상동면 대감리서 산사태로 금속 처리 공장 외벽이 붕괴돼 직원 1명(남ㆍ56)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직원은 작업 중 들이닥친 토사에 다리를 다쳐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외 9명의 근로자는 안전하게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거제서는 이날 오전 7시 5분께 상문동 삼오르네상스 아파트 뒷산이 무너져 내리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나무와 함께 흘러내린 토사는 절개면 아래에 주차된 차량 3대를 덮친 후 약 8m가량 떨어진 아파트 현관 앞까지 들이닥쳤다.

흙더미가 쏟아지는 것을 막고자 옹벽에 세운 철망은 토사를 막는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현관 입구가 막혀 빠져나오지 못한 입주민은 소방대에 의해 창문을 통해 겨우 밖으로 나왔다. 산사태 발생 전 관리사무소에서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을 해 주민 90여 명이 사전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12시 13분께에는 양산시 유산동의 한 철강업체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5대가 매몰됐다. 이곳을 포함해 양산 석계2산단, 거제 연초면 등서 발생한 산사태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경남도는 도내 산사태 또는 사면피해는 10여 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오전 6시 54분께에는 거제 사등면 사곡리 굴다리 지하차도가 잠겨 A씨(50)가 승용차에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정전 피해는 김해 4건, 의령 2건, 거제 1건 등 7건으로 2005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정전 피해는 현재 모두 복구됐다.

도내 곳곳에서 가로수 20여 그루가 부러지거나 뽑히고, 간판 10여 개가 떨어졌다.

도는 침수와 쓰러짐, 낙과, 비닐하우스 파손 등 747㏊의 농업피해와 축사 지붕 100㎡ 파손과 돼지 30마리 폐사 등의 축산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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