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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유출 억제사업 추진… 물순환 환경 개선
빗물 유출 억제사업 추진… 물순환 환경 개선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8.3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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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원동 등 원도심 시범대상지

150억 들여 투수시설 등 조성

이달 착공ㆍ내년 11월께 완료

김해 원도심에 투수성포장, 식생체류지 등 빗물 유출 억제 시설을 설치해 물순환 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사업이 이달 착공한다.

김해시는 최근 ‘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ㆍ실시설계를 마치고 9월 착공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도시화에 따른 불투수면 증가로 발생하는 가뭄ㆍ홍수ㆍ도시열섬화ㆍ수질악화 등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환경부 공모사업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6년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 74곳을 대상으로 공모해 김해를 비롯해 대전ㆍ광주ㆍ울산ㆍ안동 등 5개 지자체를 선정한 바 있다.

시는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동상ㆍ회현ㆍ부원동 도시재생사업지구 2.1㎢ 일원을 대상으로 불투수층에서 발생하는 빗물의 유출을 억제해 물순환환경을 개선하는 시설인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기법 시설을 내년 11월까지 설치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분성광장과 종로길을 비롯해 자전거교육장, 김해도서관, 동광초등학교와 도심지 내 도로에 투수성포장, 식물재배화분, 식생체류지, 침투빗물받이, 옥상녹화시설 등을 조성한다.

시는 물순환 선도도시 선정 이후 지난 2018년 물순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물순환 체질 개선을 위한 목표 설정과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같은 해 5월 18일에는 불투수면 비율이 높은 동지역과 주촌면 일원이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선정돼 관리지역 내에서 추진하는 비점오염저감사업은 국비를 70%까지 지원받아 시행할 수 있는 국비 확보의 기초를 마련했다.

황희철 수질환경과장은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사업지구 내 왜곡된 도시 물순환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구역이 도심지이므로 교통과 통행에 다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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