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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속 창원 가을축제 비대면으로
코로나 재확산 속 창원 가을축제 비대면으로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0.08.27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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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조각비엔날레ㆍ국화축제

VR 전시ㆍ드라이브 스루 등 추진

이달 들어 코로나19가 재차 확산 중인 가운데, 창원시가 올 가을 개최 예정인 축제들을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창원시에는 9월 창원조각비엔날레, 10월 마산국화축제가 열린다.

전국적으로 가을 축제가 취소되는 상황이지만, 창원시는 비대면을 과감하게 도입해 두 축제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2년 주기 행사로 올해는 창원 성산아트홀, 용지공원을 주 무대로 다음 달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46일간 축제가 열린다. 30여개국 아티스트 90여 명이 다양한 조각품을 보여준다.

하지만 해외 아티스트 입국이 어려워지자 축제를 주관하는 창원문화재단은 개막식과 국제학술 콘퍼런스는 사전 녹화한 내용을 방송한다. 리플릿ㆍ가이드북ㆍ카탈로그 등 모든 종이 인쇄물을 전자문서(e서비스)로 병행해 제공하기로 했다. 가상현실(VR)로 작품을 보도록 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김성호 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은 “코로나19 종식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행사를 연기하는 것 자체가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재난 시대에 부합하는 비엔날레 모델을 실험, 개발해 새로운 문화예술 향유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마산국화축제는 10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린다. 창원시 화훼농가들은 그해 국화축제가 끝나면 곧바로 이듬해 축제에 쓸 국화 재배에 들어가는데 국화 수십만 그루가 올해 축제 개최에 맞춰 재배 중이다.

창원시는 국화작품 사이로 차량이 지나가게 하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작품을 감상하고 자동차 극장 형태의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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