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머무는 곳
덩그러니 달력 한장 남아있다
무자비했던 말들
무절제했던 욕심들
하나하나 곱씹으며
용서를 구해본다
눈길 머무는 곳
경운산 너머로 저녁-놀 사라진다
세월의 궤도를
지칠만큼 질주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지 아니한가
제야의 종소리 들려온다
첫새벽 문이 열리면
기억에 담아두려다
가슴에 담은 사람
고맙고 그리운 사람
그 사람 만나러 떠나야겠다
- 월간 문학세계(2014)
- 사천 출생
- 가야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
- 월간문학세계 등단
-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 김해 文詩 사람들 동인
- 김해시 환경위생국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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