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1:42 (금)
만든 바지 100벌 기탁 ‘마산 천사 할머니’
만든 바지 100벌 기탁 ‘마산 천사 할머니’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0.08.2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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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연 어르신, 문화동사무소 기부

52년째 자비로 옷ㆍ가방 만들어 나눠
창원 서두연 할머니가 20일 문화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만든 바지 100벌을 전달했다.

우리지역에 천사같은 할머니가 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행정복지센터는 지역 내 거주하는 서두연 할머니가 20일 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직접 만든 바지 100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929년 일본 규슈에서 태어난 서두연 할머니는 해방 후 열일곱의 나이로 마산으로 시집오게 됐고, 당시 복지시설 등에서 갈아입을 옷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옷을 나눠주기 위해 재봉틀로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52년째 자비로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옷과 가방을 만들어 나누어 주는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기탁된 실내복은 지역 내 경로당 이용 어르신 및 저소득 어르신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임인규 문화동장은 “자식들이 주는 용돈과 기초연금을 모아 원단을 구입하고 직접 재봉틀로 바지를 만든 서두연 할머니의 정성과 노력까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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