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민 죽이고 누굴 위한 물 공급”
“합천군민 죽이고 누굴 위한 물 공급”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8.05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낙동강 취수원 개발 보고회’ 파행

환경단체ㆍ도민, 회의장 점거ㆍ반대 집회

“과거 무산된 계획 극한 반발 당연한 결과”
5일 합천 동부지역 취수장반대추진위원회가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용역’ 개최 장소인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황강 하류 부산 취수 공급계획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예견된 파행, 누굴 위한 맑은 물 공급….” 5일 부산 물 공급을 위한 환경부의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경남도민과 환경단체 등이 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반발로 무산됐다.

이 같은 반발 사태는 합천과 창녕에 취수장을 설치 계획이 확정 시 보호구역 지정과 지하수 고갈에 따른 재산권 침해 및 농ㆍ축산업 포기, 부곡온천수 고갈 등 각종 부작용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5일 도민반발과 환경단체 반대 등 이견이 좁히지 않자 장내 질서 혼잡을 이유로 보고회 개최를 전면 취소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먹는 물에 대한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상ㆍ하류 유역 간 갈등을 극복하는 상생 물관리 방안을 담은 연구용역 중간 성과를 보고할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합천 황강 하류(45만㎥) 활용 △창녕 강변여과수(50만㎥) 또는 인공습지 개발 △초고도처리 조합 등 3가지다.

이를 통해 총 개발물량인 95만㎥ 중 부산시에 47만㎥, 동부경남(창원 31, 김해 10, 양산 6, 함안 1)에 48만㎥를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남도민들은 반발한다.

경남지역에서 취수장이 운영될 경우, 낙동강 원수 오명을 빌미로 추가공급 등 도민피해를 간과한 조치라는 지적이다.

또 환경단체는 “낙동강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 마련을 통해 유해 녹조를 저감하고 낙동강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 없는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은 낙동강 포기 선언이다”며 보고회 개최를 반대했다.

합천 동부지역 취수장반대추진위원회는 보고회 시간에 맞춰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황강 하류를 광역 취수원으로 하는 것은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을 포기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한 도민은 “부산 물 공급을 위한 황강 취수는 지난 1995년 도민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며 “돌고 돈 취수장 계획에도 부산 물 공급에 우선, 도민을 간과한 보고회 강행 등이 반발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