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운행` 합천테마파크 모노레일 `불안`
`만원 운행` 합천테마파크 모노레일 `불안`
  • 김선욱 ㆍ일부 연합
  • 승인 2020.08.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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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방역수칙 무용지물" 지적

운영 측 "코로나ㆍ휴가철 딜레마"

최대한 방역 신경 써 운영 계획
코로나19 사태 속 관광객이 붐비자 탑승객을 가득 실어 운행한 합천테마파크 모노레일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속 거리두기가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모노레일이 정원을 가득 채운 채 운행돼 승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4일 합천영상테마파크 등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지난 1∼2일 2천500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모노레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모노레일은 한 대당 정원 30명인 모노레일 2대를 이어붙여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약 18분이다.

주말 당일 이용객이 몰리자 운영 측은 모노레일에 정원을 꽉 채워 운영했고 일부 탑승객들이 불안감을 표출했다.

한 승객은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 너무 빡빡하게 사람들을 태우는 바람에 황당했다"며 "휴가철이라 인파가 몰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해버리면 방역수칙이 무슨 소용인가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줄을 선 사람들도 `이렇게 타도 되나`고 불만을 표출할 정도였으며 유모차를 끌고 나온 한 가족은 그대로 발길을 돌렸다"며 "만원 지하철보다 더 열악한 상황이었는데 배차를 늘리든지 해서 사람들이 여유롭게 타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유원지 내 모노레일은 대중교통과 달리 융통성 있는 운용을 통해 얼마든지 혼잡을 줄일 수 있어 관리가 허술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으로 탈것 이용 시 2m 거리 두기, 침방울이 튀는 행위나 신체접촉 자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수칙은 물론 좌석 띄워 앉기, 혼잡할 경우 다음 차 이용하기 등을 권고한다.

탈것 책임자나 종사자에게는 최대한 거리 유지 안내, 유연한 배차 조정, 승객 간 좌석 띄워 배정 등을 권고하고 있다.

운영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문객은 모노레일 이용을 차단하고, 탑승 전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안내 등을 진행했다.

승객 불안에 대해 테마파크 측은 "공간에 여유를 두고 탑승객들을 끊어 태우면 무더위에 지친 나머지 사람들이 역으로 불만을 제기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테마파크 관계자는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몰리는 와중에 모노레일을 나눠 타도록 안내하면 대기 시간이 길어져 기다리는 사람들의 불만이 커진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딜레마에 빠졌지만, 방역을 철저히 하며 최대한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식으로 절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운행할 때마다 모노레일 내부를 소독하는 등 만약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현재 기조를 유도하며 최대한 방역에 신경을 쓰는 쪽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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