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3:24 (토)
정수장 물벌레 발견에 431억 들여 시설 개선
정수장 물벌레 발견에 431억 들여 시설 개선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8.04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착수정 밀폐형 도입ㆍ상수관 세척

에어커튼 등 설치로 벌레 차단

유충 민원 15건 외부요인 확인
김해시가 431억 원을 투입해 수도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사진은 허성곤 김해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삼계정수장을 방문해 점검 중인 모습.

지난달 김해시 삼계정수장에서 물벌레가 발견된 가운데 시가 예방대책으로 431억 원을 투입해 수도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체계적인 장ㆍ단기 수도시설개선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단기적으로 시는 벌레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출입문ㆍ창문ㆍ환풍구 초미세 방충망 및 에어커튼 출입문 설치, 도색작업, 해충 퇴치기 설치, 시설 주변 환경정비 등에 나선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정수장 착수정 등 상부 개방형 시설을 모두 밀폐형으로 개선하고 노후 오존발생기 전원공급장치 교체, 노후펌프 배관 교체, 고도산화(AOP)공정 도입 등 고도처리설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배수지 수조 내부를 기존 콘크리트 수조에서 STS 라이닝 패널과 세라믹 등으로 방수방식을 변경하고 스마트 상수도 관망관리시스템 도입, 체계적인 블록 구축 및 관망 정비를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노후 상수관로 기술진단 및 정밀조사, 상수관 세척사업 추진 등 관로 분야도 체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수처리시설 관리 강화를 위해 고도정수시설의 물리ㆍ화학적 처리 강화,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역세척 속도 및 시간 증대, 급수과정별 24시간 모니터링 등 수질관리 방안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시는 이러한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27일 환경부에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필요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환경부 전국 정수장 점검에서 지난달 17일 물벌레가 발견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24시간 필터 모니터링 결과 물벌레 및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활성탄 신탄 조기 교체 착수, 활성탄 세척 주기 단축, 배수지 및 가압장 주변 방역 및 청소, 방충 설비 점검 등으로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7월 31일 기준 시에 접수된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은 총 15건이며 대부분 나방파리 유충으로 수돗물과 관련이 없는 화장실, 욕실 바닥 등 외부 요인으로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