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근로자 26분기째 줄어
창원상공회의소는 29일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2020년 2분기 창원시 고용동향’을 조사하고 발표했다.
창원시 2분기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고용인이 0.1% 감소한 25만 1천440명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10인 미만 사업장은 5.5% 증가한 반면, 1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제조업 근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0만 6천694명,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2.0% 증가한 13만 1천551명을 기록했다. 제조업 근로자 수의 감소는 26개 분기 연속으로 이루어진 반면, 서비스업의 근로자 수는 정부 주도의 공공일자리 증대에 따라 서비스업 근로자 수가 제조업 근로자 수를 상회한 데 이어 그 격차도 심화됐다.
제조업 근로자는 ‘1차 금속’(-12.9%), ‘자동차 및 트레일러’(-5.8%), ‘기계 및 장비’(-5.3%) 등 비중이 큰 업종에서 감소폭이 컸다. 서비스업의 경우 보건 및 방역, 공공일자리, 소비촉진 및 내수활성화 지원책 등의 영향으로 ‘공공행정, 사회보장’(+7.5%), ‘보건업 및 사회복지’(+6.0%), ‘숙박 및 음식점’(+4.2%) 등의 근로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경기와 밀접한 서비스업종인 ‘사업지원 및 임대’(-8.2%), ‘운수 및 창고’(-4.3%), ‘금융 및 보험업’(-0.3%) 등은 감소했다.
또한 2분기 퇴직자 수가 큰 폭의 감소를 보인 가운데, 유독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 감축(해고, 권고사직, 명예퇴직 포함)’이 지난 1분기에 비해 20.7% 증가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정부의 고용안정지원으로 퇴직자 수 감소는 크게 감소했지만, 유독 회사불황에 의한 퇴직은 크게 증가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이 더욱 길어진다면 최소한의 임금 고정비 지출을 통한 고용유지도 힘에 겨운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