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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시도지사 수도권 집중화 대응 기대 커
영남권 시도지사 수도권 집중화 대응 기대 커
  • 경남매일
  • 승인 2020.07.2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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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영남권 5개 시ㆍ도지사가 "수도권 집중은 안 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수도권 집중은 지방소멸로 이어지면서 국가 존망을 가르는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수도권 인구는 이미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해 지방은 빈사상태이 이르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영남권 5개 시ㆍ도지사는 2015년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 이후 처음으로 27일 부산에 모였다. 아쉬운 것은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가 아닌 언론사가 주최하는 포럼에서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이다. 수도권 집중에 대해서는 영남권은 물론 호남권 등 각 권역에서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도 제 살길이 바쁜 탓인지 각자도생의 길을 가고 있어 답답하다.

 이날 충남까지 수도권이 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 수도권의 지역 잠식력에 혀를 두를 지경이다. 강한 중앙집권제와 수도권 집중에 익숙해 극약처방을 주문하고 호남은 문화수도, 부ㆍ울ㆍ경은 금융수도, 대구ㆍ경북은 사법수도, 강원은 관광수도 등 국가 대개조 틀에서 재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도 나왔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 경제위기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빨리 온다며 지역 격차를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판 뉴딜은 지역 균형 발전 뉴딜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하나 지켜 볼 일이다. `영남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포럼 주제처럼 영남권 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여야를 떠나 영남권이 결집해야 함에는 충분히 공감했으리라 믿는다. 이번 포럼에서 영남권 시ㆍ도지사들은 영남권 미래발전을 위해 지역 공공의료 인력과 시ㆍ도 간 잘하는 것은 서로 밀어주고 공동 연구와 협력을 제안했다고 하니 영남권 공동 대응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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