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26 (금)
마산로봇랜드, 대대적인 콘텐츠 개편 필요
마산로봇랜드, 대대적인 콘텐츠 개편 필요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7.17 0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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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금 사회부 기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지 7개월이 지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감염자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의 앓는 소리는 매일 밤 흘린 눈물로 수위가 오르고 있고, 모든 국민들이 `사는게 사는 것 같지 않다`며 코로나블루에 빠져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최전방인 의료시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는 감히 짐작해 볼 수도 없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밤하늘에는 특별한 `덕분에 챌린지`가 펼쳐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드론 플래시 몹이다.

드론 400여 대가 고요한 서울 밤 하늘을 화려한 불빛으로 수놓아 잠을 깨웠다. 드론들은 저마다 위치에서 반딧불이 같이 불빛을 뿜어내며 하나의 거대한 모형을 형성했다. `덕분에 챌린지`의 심벌인 손바닥 위에 주먹을 쥔 엄지를 올린 모양이었다. 또 `#국민 덕분에`, `Thanks to you`라는 글자와 하트 모양을 형상화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창원시가 창원광장 일원에서 개최한 제10회 창원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창원시 통합 10주년을 축하하는 드론 플래시 몹이 창원의 밤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드론 플래시 몹을 관람한 한 시민은 "코로나19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무감각 했는데 이렇게 획기적인 퍼포먼스를 눈으로 관찰 할 수 있어 과학의 발전에 놀랍고 또한 내가 사는 고장에서 이런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며 "앞으로도 과학과 생활이 접목된 미래지향적인 창원시에서 계속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 시장은 시민의 날 기념식 이후 간부회의를 통해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새로운 볼거리들이 많아서 시민들이 좋아한 것으로 안다"며 "특히 AI드론 퍼포먼스 같은 경우, 시민들에게 상당히 신선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를 공유를 하지 못해서 진해루, 마산만 해변 같은 곳에서 이번 여름에 추가로 행사를 기획해서 시민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창원시 드론 퍼포먼스는 밤 하늘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닷가 125만9천㎡에 개장한 마산로봇랜드에서 드론비행을 전시하고 있다. 그러나 4차산업을 지향하는 로봇의 전초기지를 목표로 지어진 로봇랜드를 다녀온 시민들의 반응은 `실망`으로 번져있다.

총 2단계로 이뤄지는 로봇랜드 시설 사업은, 1단계로 R&D센터, 컨벤션센터, 전시체험시설, 테마파크 등이 개장됐다. 2단계 사업인 호텔, 콘도미니엄, 펜션 등은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한다. 사업비는 국비 560억, 도비 1천 억, 시비 1천100억, 민자 4천340억 원 등 총 7천억 원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성과의 저조로 인해 지난해 10월 경남도는 2단계 사업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근 업무정상화를 위해 새수장으로 권택률 전LG전자 전무를 임명했다. 권 원장은 "경남로봇랜드재단 운영의 본질은 고객의 니즈(요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구현하는 데 있다"며 "고객을 철저히 연구하고 불만사항들을 반영해 로봇랜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요구는 지난 1일 보았던 드론 플래시 몹처럼 새롭고 혁신적인 과학기술인 만큼 코로나19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많이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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