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장단 선거 파행, 본회의 또 연기
도의회 의장단 선거 파행, 본회의 또 연기
  • 김명일 ㆍ일부 연합
  • 승인 2020.07.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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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 배정 이견 놓고

민주 의원ㆍ의장단 고성 오가
경남도의회 본회의장.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거 파행이 9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도의회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제11대 후반기 제2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본회의가 또 연기돼 무산됐다.

도의회는 당초 지난 1일 제2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 배정을 위해 개최하려던 본회의가 취소되면서 다시 잡은 일정이다.

그러나 본회의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신임 의장이 정당에서 제출한 상임위 배정안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김하용 의장에게 강하게 항의하면서 계속 연기되다가 결국 열리지 못했다.

항의 과정에서 김 의장과 민주당 소속 의원 간 거친 막말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 의원 배정은 의원들이 소속된 정당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의장이 각 정당 대표와 협의해 조정하는 것이 관례다"며 "그러나 신임 의장은 정당에서 제출한 상임위 배정안을 무시하고 본회의 20분 전에 본인의 안이라며 정당 대표에게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장을 상대로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교육위원회의 경우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했거나 1순위가 아닌 의원은 조정했고, 교육위는 중립적인 입장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통합당과 무소속의원을 합친 5명에 맞춰 민주당도 5명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가져온 상임위원 배정안도 당사자들이랑 합의가 안 된 것으로 안다"며 "의원들끼리 합의해서 오라고 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남도의회는 최근 진행된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다수당인 민주당 당내 경선에 불참한 김하용(창원14) 의원이 의장으로, 장규석(진주1) 의원이 제1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민주당 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민주당 후보에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투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통합당 몫인 제2부의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내기로 하면서 여야 갈등으로 확산한 양상이다.

민주당 내분으로 시작된 갈등 상황으로 후반기 원 구성조차 마무리 짓지 못한 도의회 의정 운영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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