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황ㆍ대량실직… 특단 정책 요구
조선불황ㆍ대량실직… 특단 정책 요구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0.07.09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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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발주량 전년비 30% 급감

전관예우ㆍ물량 역외유출 방지

조선 빅2를 보유한 조선메카도시 거제가 계속되는 조선업 불황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지역경제 하락국면을 맞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6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8년 1천820만CGT, 2019년 1천379만CGT(24%↓), 2020년 575만CGT(58%↓)다. 발주량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난 2018년 대비 30% 수준으로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심각한 실정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수주불황은 일감부족으로 연결돼 대규모 감원에 따른 실직사태를 불러오고 있다.

가장 심각한 업체는 양대조선소의 사외협력업체다. 성내협동화단지와 한내협동화단지, 두동공단, 그 외 사외업체다.

이달을 기점으로 거의 물량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연말까지 약 8천여 명에 달하는 대량실직사태가 예고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8일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물량 외지유출을 막는 길밖에 도리가 없다는 주장이다.

첫째, 양대조선 퇴직임원들의 전관예우차원의 물량 갖고 나가는 것을 막는 것 둘째, 중국법인공장 물량 거제지역 배분 등을 들고 있다.

전자는 거제지역을 중심으로 기술 인력이 모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중국법인이 설립된 영파, 영성, 연태는 연간 45만 톤 물량을 처리하기 때문에 이 물량이 지역으로 풀릴 경우 지역 업체들의 일감충족은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원청 관계자는 “중국물량은 메가블록(대형블록)을 제작한다. 거제지역에는 대형블록 제작여건을 갖춘 업체가 없다. 원청조선소는 작은 블록을 모아 메가블록으로 제작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세계선박시장의 선박 발주물량은 급감하고 수주가뭄으로 일감부족, 대량실직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특단의 고용묘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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