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9:51 (금)
순연된 김해 전국체전, 안전체전 지혜 모아야
순연된 김해 전국체전, 안전체전 지혜 모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7.0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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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김해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한해 늦춰 2024년 개최된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후 70년 만에 전국체전이 열리지 못하게 됐다. 전쟁보다 더 가혹한 전염병 탓이다.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은 지난 3일 전국체육대회 순연 합의 관련 시도단체장 회의에서 전국체전 개최 예정인 김해시를 비롯한 시도 모두가 차례대로 미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고 한다. 전국체전을 올해 경북, 내년 울산, 2022년 전남에 이어 2023년 경남 김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국내 최대 종합 스포츠대회인 전국체전이 연기되는 것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이번이 처음이다. 1950년 6ㆍ25 전쟁 발발 때 제30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1951년 전남 광주에서 다시 대회가 열렸으며 이후 서울특별시와 각 지방의 균등한 체육발전을 도모하고 전국제전의 취지에 맞추기 위해 서울에서 연이어 개최하던 것을 지방으로 확대 개최했다. 1957년 제38회 대회는 부산에서 열렸다.

이번 전국체전 순연이 확정되면 소년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도 함께 차례로 밀리게 된다. 전국체전 순연으로 김해시는 더욱 바빠지게 됐다. 350만 경남도민의 힘을 모아 더 착실하게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 특히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대회 준비는 전염병을 화두에 둬야 하는 이중고도 있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19 이후라도 방역 등 전염병 문제는 크게 달라질 수는 없다는 부분이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 모든 부분이 기존 것과는 이별하고 달라진다는 염두에 두고 디자인 해야 한다. 거리두기가 생활되는 등 사회 변화에 따른 감염병 차단, 예방 기능을 갖춘 경기장 조성, 선수와 관객 보호 장치, 경기운영 등 안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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