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26 (금)
함안군의회 의장 선거 파행
함안군의회 의장 선거 파행
  • 음옥배 기자
  • 승인 2020.07.05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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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표위원 투표용지에

기표 의혹 제기로 종회
함안군의회 임시회에서 의장 선거에 관련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모습.

함안군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 개표과정에서 미래통합당 감표 위원이 기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종회를 선언해 파행을 겪고 있다.

함안군의회는 지난 1일 함안군의회 제265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 선거에 1차, 2차 투표의 결과는 미래통합당 이광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배재성 의원이 5대 5로 이어졌으며, 3차 결선 투표 후 결과 통보에 앞서 미래통합당의 감표 의원의 무효표 확인에 의견이 대립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미래통합당 감표 의원인 이관맹(가 선거구) 의원이 기표 위치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무효표`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배재성 의원에게 투표한 용지 5장이 3차 투표까지 모두 구석에 몰려 있었다"며 "강요에 의한 투표이므로 무효 처리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민주당이 특정한 위치에 나눠 기표하게 해 누가 자당 후보를 찍지 않았는지 확인해 탈당 조치 하겠다고 사전 모의했다"고 거듭 압박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배재성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말하는 누구 의원은 투표용지의 어디에 찍고 또 누구 의원은 저쪽에 찍어라고 강요를 한 적도 없으며 단지 우리 당을 찍어라고 말했을 뿐이다"며 "확실한 근거도 없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탈하면 탈당 조치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법적조치도 고려한다"고 말했다.

3차 투표에도 과반 이상 득표가 나오지 않고 5대 5의 결과가 나와 연장자인 더불어민주당 배재성 의원이 선출돼야 하는데 이를 미래통합당이 저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함안군의회는 의장 선거 파행을 조율하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2시 의회휴게실에서 토론을 벌였으나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당분간 수려기간을 갖자며 해산했다.

이 때문에 뜻 있는 군민들은 "군의회가 마비돼 긴급한 조례개정, 추경예산, 각종 사항에 대처할 수 없어 함안군정이 마비상태가 된다"며"군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원들이 자기 욕심만 주장하며 군민을 생각하지 않는 처사는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푸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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