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1:44 (금)
씨월드, 국민청원에도 돌고래 체험 유지
씨월드, 국민청원에도 돌고래 체험 유지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0.06.29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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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4만 명 동의ㆍ환경단체 반발

"해외서 관련 체험 이뤄져" 반박

국내 가이드라인 부재 지적도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동물 학대 논란을 받고 있는 거제씨월드가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거제씨월드는 29일 `돌고래 타고 놀기 등 거제씨월드 동물체험을 멈추게 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입장문을 밝혔다.

입장문에서 거제씨월드는 미국, 러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등이 돌고래를 타는 체험이나 공연을 금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거제씨월드는 "미국 등의 정부는 동물체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동물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며 "우리나라도 체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동물을 관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돌고래에게 야간 연장체험을 시키는 등 혹사했다는 국민청원 주장에 대해서는 2015, 2016년 여름 성수기 때 공연을 추가로 진행한 적이 있지만, 체험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해양 동물들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행동 풍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 농무부(USDA)에서 권고하고 있는 규칙하에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거제씨월드 돌고래 체험을 멈춰달라는 글이 올라와 4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청원뿐만 아니라 환경단체들은 거제씨월드 돌고래 체험 금지를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거제씨월드는 2014년 개장 이후 관광객들이 돌고래와 벨루가를 타고 수조를 도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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