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아라리쌀, 농업도시 대표 브랜드로 발돋움
밀양 아라리쌀, 농업도시 대표 브랜드로 발돋움
  • 조성태ㆍ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6.2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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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관광ㆍ산업 살펴보기
① 밀양 아라리 쌀

밀양 쌀 인지도 향상 위해 추진
골든퀸 2호 독점 사용해 희소성
은은한 팝콘향ㆍ찰진 식감 특징

중심 집단 단지 조성해 계약재배
3년 차 맞은 올해 1천t 수확 목표
작년 600t 완판… 5억원 소득 거둬

박일호 시장 모내기 직접 참여
“6차산업 접목한 미래농업 장려”
밀양 아라리쌀은 2018년부터 부북ㆍ상동 지역 중산간지구에서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올해 6월 1천t 수확을 목표로 아라리쌀 재배단지에 모심기가 진행되는 모습.
아라리쌀 수확 현장에서 박일호 시장(오른쪽)이 농민과 이야기하고 있다.
박일호 시장이 직접 아라리쌀을 수확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포장된 아라리쌀 모습.

밀양시는 시설채소ㆍ과수 재배를 중심으로 도내 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시의 농업 분야 발전의 근원은 밀양평야에서 과거부터 이어진 전통적인 쌀ㆍ보리 등 곡식 중심 농작에 있다. 하지만 그동안 밀양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 쌀이 없어 대외적 인지도는 다소 떨어졌다.

이에 시는 안정적 생산 유통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쌀 생산에 심혈을 기울여 ‘밀양 아라리쌀’을 만들었고, 6차산업과 접목해 지역 대표 명품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 지역농업 안정화 위한 쌀 브랜드화

밀양 아라리쌀은 2017년 밀양에 ‘브랜드 쌀’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브랜드 쌀은 당시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업인 의욕 저하 문제 극복은 물론, 밀양 쌀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및 신뢰도 형성을 해결할 수단으로 제기됐다.

이를 위해 우수 품종 발굴에 나섰고, (주)시드피아의 골드퀸 2호가 최종 선정됐다. 밀양 아라리쌀의 품종인 골드퀸 2호는 민간육종회사인 (주)시드피아에서 20여 년 연구 끝에 개발한 양식미다.

취사 시 은은한 천연 팝콘향이 발산되는 게 특징이며, 아밀로스 함량이 일반미보다 35% 적어 윤기치가 높고 찰진 식감을 가지고 있다.

시는 지난 2017년 5월 골드퀸 2호 종자개발 업체 (주)시드피아와 단지조성에 협의했으며, 9월 시청직원ㆍ자매결연 기업체에 시식평가를 받으며 종합적인 평가에 들어갔다.

그 결과, 밀양시청 직원 430명을 대상으로 한 시식평가에서 밥맛(긍정 89%), 찰기(긍정 86%), 밥향(긍정 79%)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매결연 및 기업체 135곳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도 부분별로 94~97%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골드퀸 2호는 다음 해인 2018년 본격 지역 재배에 들어갔고 네이밍 용역을 통해 밀양 아라리쌀이란 명칭으로 공식 출시됐다. 골드퀸 2호는 밀양시만이 유일하게 재배 계약한 단일품종이며, 올해는 부북면ㆍ상동면 56개 농가에서만 수확 가능하다.

올해로 사업 추진 3년 차에 들어선 가운데, 밀양시는 집단 단지를 조성해 철저한 계약재배로 고품질 쌀을 생산하면서 안정적 생산ㆍ유통 체계와 브랜드 고급화를 이룩하고 있다.



 △ 사업 추진 3년 만에 1천t 시대 돌입

밀양시는 2018년 부북면ㆍ상동면ㆍ산외면 66개 농가 107㏊ 면적에 재배해 아라리쌀 670여t을 수확했다. 재배에 앞서 농업인 재배기술 교육도 두 차례 진행했으며 특허청 상표등록, 포장지 디자인 등을 완료했다. 이어 11월 GS리테일, 에버라이스 등을 통해 유통 판매도 첫 출발을 알렸다.

다음 해인 2019년은 농가 면적 조정에 나서 부북면ㆍ상동면 68개 농가 92㏊ 면적에 600여t을 생산했다. 골드퀸2호 품종 특성을 살려 1모작 재배지역 중심으로 한 부북ㆍ상동 지역 중산간지구 중심 집단 단지가 서서히 자리 잡는 시기가 됐다. 밀양시는 부북ㆍ상동ㆍ산외면 지역 1모작지를 중심으로 중산간지구 집단단지를 형성해 토양관리, 공동육모, 본답재배, 수확관리 등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목표 수확량을 1천t으로 목표하고 재배 면적을 50㏊ 증가 시켜 중산간지구 2개면 56개 농가 142㏊ 면적에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2일까지 모내기를 완료했다. 농가는 오는 9월 말~10월 초 수확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 10월 추석 전 수확이 가능한 쌀을 우선 수확해 햅쌀 판매와 밀양팜 쇼핑몰, 지역 내 서원유통, 부산ㆍ경남ㆍ경북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연중 판매할 계획이다. 산동농협 RPC가 전량 수매가공하며 밀양시 공식 농특산물 쇼핑몰인 ‘밀양팜’ 등을 통한 택배 유통도 앞두고 있다.

특히, 밀양시는 2020년 외래품종 대체 최고품질 벼 생산ㆍ공급 거점 단지 국비 시범사업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2년 연속사업으로 국비 4억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 6차산업 적극 추진해 판매실적 거둬

단일품종 계약재배를 통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다 보니 밀양시는 판로 개척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다행히 판매 전략이 맞아 들어 시장 평가가 좋아 당초 계획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생산된 아라리쌀 600t은 지난 5월 말 완판을 기록해 5억 원 정도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 1년 동안 아라리쌀은 전량 국내 최대 농산물 가공유통 업체인 (주)월드그린과 산동농협 RPC에 납품돼 ‘밀양팜’과 지역 내 서원유통 탑마트 3곳 등에서 판매됐다.

전체 과정에서 추진된 6차 산업은 농민의 부담을 확 줄였다. 집단단지 조성을 통해 제조의 편리성을 부여하고, 전량 수매 계약을 미리 맺어 고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농가도 현 시스템을 선호하고 판매가격도 괜찮다는 평이다.

이제 밀양시는 밀양 아라리쌀 경남ㆍ경북ㆍ부산ㆍ울산 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1모작 재배지역 중심 집단단지 조성과 소포장 유통 확대로 소비자 수요에 맞는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아라리쌀이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에는 박일호 시장의 관심도 무시할 수 없다. 박 시장은 농가 교육에 참여하고 직접 모내기를 돕고 아라리쌀을 수확하는 등 지역 브랜드 쌀 선호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3년차를 맞은 아라리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 밀양을 넘어 경남 대표 쌀로 자리 잡게 하겠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중점으로 밀양지역에 6차 산업이 접목된 스마트 농업이 보편화 돼 미래형 농업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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