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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상습침수지역 벗어난다
창원시, 상습침수지역 벗어난다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6.25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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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456억원 들여

‘마산서항 배수펌프장 준공’
24일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정비사업 준공식에서 허성무 시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매년 집중호우, 태풍 때마다 상습적으로 침수됐던 마산서항 저지대 구역 개선정비 사업이 완료됐다. 시는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준공식을 24일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김장하 창원시의회 부의장, 변재영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 기관 단체장 및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마산서항 저지대 상습침수 구역은 지난해 제18호 태풍 ‘미탁’ 내습시 시간당 70~80㎜의 호우로 여러 곳의 침수 피해가 있었다. 특히 해운동과 월영동은 저지대로 그 피해가 더욱 심해 배수펌프장의 조기 준공이 절실했으며,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해수위가 상승하는 대조기가 되면 바닷물이 육지로 역류하는 상습 침수지역이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456억 원을 투입해 배수 펌프장 2개소, 배수로 962m를 신설하는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지난 2015년 8월 착공했으며, 시간당 80㎜ 강우에도 제 기능이 발휘할 수 있도록 방재성능을 갖췄다. 1분당 2천174t의 어마어마한 양의 우수를 해결할 수 있는 용량으로 창원시에서 규모가 제일 크다.

이날 준공식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제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겠다. 사업진행을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뻐했다.

허성무 시장은 “통합 10년의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뜻깊은 날이지만, 2003년 ‘매미’와 2012년 ‘산바’로 인해 고통을 겪었던 시민들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해결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재산권 및 안전 보호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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