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아! 나를 늙었다고 말하지 마라
늙어서 좋은 점은 더 많지 않더냐
늙어지면 원숙함과 여유로운 자태가
일품이지 않더냐
지난 모진 풍파 다 이겨내고
근엄한 자태를 뽐낼만 하지
자리에 누워 하늘의 별들을 보라
반짝이는 별들이 너무나 아름답구나
누구나 살면서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이 다 있지
인생이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말하지 마라
좋을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지 않더냐
지난 세월 돌아보지 말고 현재를 잘 살펴보자
나도 언젠가 변화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떡이냐, 죽이냐, 오가리냐 무엇이 될는지
한치 앞을 모르는 우리네 인생
다가오는 현실에 이 한 몸 바쳐 동화되어야지
친구들아 잘 있거라 나는 간다.
- 김해 출생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6)
- 김해시 여성아동과장
- 김해 文詩 사람들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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