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17 (토)
누런 호박 인생
누런 호박 인생
  • 경남매일
  • 승인 2020.06.23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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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종 주

 

사람들아! 나를 늙었다고 말하지 마라

늙어서 좋은 점은 더 많지 않더냐

늙어지면 원숙함과 여유로운 자태가

일품이지 않더냐

지난 모진 풍파 다 이겨내고

근엄한 자태를 뽐낼만 하지

자리에 누워 하늘의 별들을 보라

반짝이는 별들이 너무나 아름답구나

누구나 살면서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이 다 있지

인생이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말하지 마라

좋을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지 않더냐

지난 세월 돌아보지 말고 현재를 잘 살펴보자

나도 언젠가 변화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떡이냐, 죽이냐, 오가리냐 무엇이 될는지

한치 앞을 모르는 우리네 인생

다가오는 현실에 이 한 몸 바쳐 동화되어야지

친구들아 잘 있거라 나는 간다.

- 김해 출생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6)

- 김해시 여성아동과장

- 김해 文詩 사람들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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