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09 (금)
관동 화요 공예 장터
관동 화요 공예 장터
  • 경남매일
  • 승인 2020.06.22 2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서 정

고요한 거리에 우리가 있다

빈 마음 아스라이 보내다

동네 어귀에 놓고

간간이 오는 발자국을 기다린다

관심이 문을 열면

기쁨이 뛰어나가고

발의 흔적만으로도 좋은 가을 매대

망설임 언저리에서

새 땅을 디디는 얼굴마다

새 통장에 저축하는 것은

용기와 이것을 산 사랑이다

단풍이 매대 마음을 훔쳐서 보낸다

11월 손들 향기를 싣고

평원에 있든지

벼랑 끝에 있든지

환경을 업고 가야 하는 삶

새 가을이 준 첫 포대기는

따뜻한 현재진행형이다

- 본명 김순옥

- 호: 敬天

- 거창 출생

- 창원 배꽃 어린이집 원장 역임

- 월간 (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2015)

- 현대 시조 시조 부문 등단(2016)

- 시집

(우듬지 빈 둥우리를 지키는 바람)

(언덕 위의 찻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