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4:20 (토)
10명 중 3명 “자녀 불필요”
10명 중 3명 “자녀 불필요”
  • 박재근 ㆍ일부 연합뉴스
  • 승인 2020.06.19 0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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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 사회지표 발표

흡연ㆍ음주율 여자↑ㆍ남자↓

평균월급 313만… 격차는 커져

“무자식 상팔자란 옛말이 사실….” 한국의 사회지표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결혼 후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대수명은 늘고 있지만, 아픈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18일 우리나라 사회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9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18년 기준 13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 중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9.6%,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30.4%였다.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여자(33.4%)가 남자(27.4%)보다 많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더했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 없다고 응답한 비중은 13∼19세(53.6%), 20대(48.5%), 30대(40.1%), 40대(32.9%), 50대(19.0%), 60세 이상(11.8%) 순으로 컸으며, 대졸 이상(36.2%), 고졸(29.3%), 중졸(28.6%), 초졸 이하(18.9%) 순으로 컸다.

2018년 첫 자녀를 출산한 모(母)의 평균 연령은 전년보다 0.3세 높아진 31.9세였다. 첫 자녀를 출산하는 연령대는 30~34세가 44.6%로 가장 많았고, 1993년 이래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유병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18년 건강수명은 64.4년으로 기대수명보다 18.3년 짧았다.

흡연ㆍ음주율의 경우, 남자는 줄고 있는데 반해 여자는 고위험 음주율 4년째 증가세다. 2018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21.1%로 전년과 동일했고, 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은 57.8%로 전년보다 1.4%p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 남자의 흡연율(35.8%)과 음주율(70.0%)이 모두 감소한 반면, 여자의 흡연율(6.5%)과 음주율(45.7%)은 모두 증가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2018년 기준 13.8%로, 2015년 이후 증가 추세다. 고위험 음주는 1회 평균 남자 7잔 이상, 여자 5잔 이상을 마시면서 주 2회 이상 술을 먹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임금근로자 35.9시간, 비임금근로자 46.8시간으로 전년보다 각각 0.7시간, 0.3시간 줄었다.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13만 8천원으로 전년보다 11만 원 늘었으나,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는 계속 증가해 지난해 기준 196만 9천원의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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