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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대표 합천 옥전고분군, 다라국 가야 장군 무덤 발견
가야 대표 합천 옥전고분군, 다라국 가야 장군 무덤 발견
  • 김선욱 기자
  • 승인 2020.06.19 0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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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옥전고분군에서 다라국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덤과 함께 중요 유물이 출토됐다. 사진은 무덤 내부 전경.

가야의 대표 고분군인 합천 옥전고분군(사적 제326호)에서 다라국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덤과 함께 금귀걸이(金製耳飾), 봉황모양 고리자루큰칼(單鳳文環頭大刀) 등의 중요 유물이 출토돼 옥전고분군의 위상을 다시 입증하고 있다.

옥전고분군은 고대 합천에 존재했던 ‘다라국’의 최고 지배층이 묻혀 있는 공동 묘역으로 수천점의 유물이 출토돼 가야사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

합천군은 옥전고분군의 보존ㆍ정비 및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재)한빛문화재연구원에 발굴조사를 의뢰해 그간 진행된 결과를 18일 학술자문회의 및 현장공개를 통해 밝혔다.

이날 학술자문회의에는 문준희 군수, 조영제 경상대 명예교수, 박광춘 동아대 교수, 김두철 부산대 교수를 비롯해 문화재청 관계자, 경남도와 합천군 관계자, 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단, 현장공개를 통해 관련연구자 및 관심 있는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빛문화재연구원은 조사를 통해 나무덧널무덤(木槨墓) 14기, 돌덧널무덤(石槨墓) 4기 등 총 18기의 무덤을 발견했다.

발굴조사에서 나무덧널무덤의 경우 대형 장방형 무덤과 중ㆍ소형의 세장방형 무덤이 확인됐다.

나무덧널무덤은 굴착면과 덧널사이를 흙 및 돌을 사용해 충전했는데,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흙으로 충전한 형태, 흙과 돌을 함께 충전한 형태, 납작한 돌로 면을 맞추어 쌓아 덧널을 보호한 형태가 있다. 특히 12호 덧널무덤은 노출 당시 무덤의 가운데가 긴 장축방향을 따라 돌들이 일렬로 나란하게 진행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보이지 않는 무덤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덤 내부에서는 다종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는데, 금귀걸이, 고리자루큰칼, 말갖춤, 무기, 토기 등 다라국을 대표하는 유물이 다수이다. 고리자루칼은 봉황문양(單鳳文), 세잎문양(三葉文) 등의 문양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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