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2:02 (토)
창녕 여아 일기장, 아동학대 의심 내용만
창녕 여아 일기장, 아동학대 의심 내용만
  • 조성태 기자
  • 승인 2020.06.16 0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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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혼나서 아프다’ 등

경찰 “혐의 입증에는 부족해”

창녕 9세 여아 아동폭행 사건과 관련, 경찰이 피해 어린이 A양의 일기장을 확보해 확인에 나섰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큼의 유의미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양의 일기장에는 ‘엄마한테 혼나서 아프다’, ‘거짓말해서 혼났다’ 등 정황을 의심할 만한 문구가 일부 있지만, 학대에 대한 유의미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일기 내용과 범죄 사실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고 시기도 어긋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기장을 살펴보고 있으나 학대 증거 등 관련한 유의미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달 29일 A양이 목숨을 걸고 맨발로 거주지인 4층을 탈출한 뒤 시민에게 발견돼 편의점에 머물 때까지 행적도 어느 정도 파악됐으나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없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탈출 후 산을 헤맸다는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A양은 병원에서 2주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해 현재 도내 한 학대피해아동쉼터에서 머물고 있다.

A양은 쉼터에서 밥도 잘 챙겨 먹으며 밝은 모습으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의붓동생 3명은 법원 임시보호명령에 따라 도내 다른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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