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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테드 사업으로 범죄예방ㆍ도심재생을
셉테드 사업으로 범죄예방ㆍ도심재생을
  • 경남매일
  • 승인 2020.06.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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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식 신마산지구대장 경감

오랜 역사를 지닌 마산은 무학산을 따라 도시가 형성되면서 비탈길이 많아 다소 불편하지만 3ㆍ15의거를 이끈 민주주의 운동의 중심지이며 250년이 넘는 어시장이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고 무학산 만날재, 저도 연육교, 문신미술관 등 수많은 볼거리가 있다.

그러나 젊은 인구 유출로 인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9.9%에 이를 정도로 초고령화 사회에 근접해 있으며 구 도심권의 도시공동화 현상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마산중부경찰서는 2016년부터 월영동, 서성동 등을 중심으로 셉테드(CPTED) 사업을 진행해 오고있다.

특히, 신마산지구대 지역 내에 진행한 월영남 11ㆍ15ㆍ16길의 경우 사업 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내가 사는 지역을 아끼고 관리하면서 공동체 의식은 크게 높아졌고, 5대 범죄발생율은 약 44% 정도 감소하여 인근 주민들이 셉테드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올해도 경남대 인근에 원룸이 많이 밀집해 있는 문화남 8길에 대해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점점 낙후돼 가는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있겠지만, 마산의 경우는 인근 부산이나 통영처럼 해안가를 따라 형성된 구 시가지를 살려 셉테드(CPTED) 기법을 가미한다면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범죄발생은 줄이고, 주민의 삶의 만족도는 높아지는 아름다운 도심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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