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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서 체험하는 핀란드 문화
국립김해박물관서 체험하는 핀란드 문화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6.03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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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까지 북유럽 역사 한눈에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특별전

과거 물질ㆍ현대 산업디자인 만남
`라이티넨 SS2010`, 핀란드의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투오마스 라이티넨(Tuomas Laitinen)이 공상 과학 시리즈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했다고 알려진 남성 수트.
`부츠`, 지형적 제약을 극복할만한 이동수단으로 사용한 신발.
`설피`, 지형적 제약을 극복할만한 이동수단으로 사용한 신발.

핀란드의 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공간이 국립김해박물관에 마련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ㆍ핀란드 국립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 000년`을 지난 2일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박물관에서 선보인 최초의 북유럽 역사ㆍ문화 전시로 지난해 12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전시의 순회전이다.

전시에서는 과거물질과 현대 산업 디자인의 만남을 보여주는 돌도끼와 휴대폰, 토제 곡옥과 핵연료 폐기물 용기 등 핀란드에서 온 140여 건의 전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한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플로렌시아 콜롬보와 빌레 코코넨은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핀란드국립박물관과 함께 협업해 전시 내용을 재구성했다. 핀란드 유물과 함께 우리나라 유물 20여 건도 함께 진열해 시공간을 넘어선 문화보편성을 반영하기도 했다.

전시품은 고고학 유물에서부터 민속품, 현대 산업디자인 제품, 사진과 영상 등으로 인간과 물질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관찰력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크게 6개의 주제 △1부 `인간은 사물을 만들고 사물은 인간을 만든다` △2부 `물질은 살아 움직인다` △3부 `사물의 생태학` △4부 `원형에서 유형까지` △5부 `초자연에서 탈자연으로` △6부 `사물들의 네트워크`로 나뉜다. 전시실 입구에 위치한 디지털 존에서는 각 전시품들이 신비로운 영상과 함께 등장한다.

천정에 달린 64개의 스피커는 개별 전시품과 연관있는 소리도 함께 제공한다. 그 밖에도 오로라를 연출한 영상, 눈 내리는 핀란드 거리 시벨리우스 오디오 부스 등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마치 핀란드 대자연 속을 거니는 오감만족을 선사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위해 개인 관람만을 허용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 도슨트 전시 해설 대신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 대여하며 관람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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